【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단어는 '4차 산업혁명'이다. 독일에서 만든 산업 부흥 정책 '인더스트리 4.0'은 우리나라 스타일로 정착해 대통령부터 거의 모든 영역의 인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최근 대중 교양서 '멋진 신세계'를 펴내며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개별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아닌, 기술들의 급격한 연결이라고 강조한다. 책 제목은 올더스 헉슬리의 과학기술 고전에서 차용했다.
베스트셀러 '매개하라'로 유명한 임 교수는 기술의 발전과 적용이 가져다주는 신세계를 4차 산업혁명이라 표현하면서 8가지의 기술 흐름이 만들 새로운 시대를 책에서 짚었다. ▲'지식의 신세계' 인공지능 ▲'지혜의 신세계' 빅데이터 ▲'업의 신세계' 로봇 ▲'휴식의 신세계' 무인자동차 ▲'소통의 신세계' 사물인터넷 ▲'소유의 신세계' 클라우드 ▲'돈의 신세계' 핀테크 ▲'꿈의 신세계' 가상현실 등이다. 책은 구어체 문체로 쓰였으며 흥미로운 사례를 풍부하게 들어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세 가지의 태도로 관찰, 통찰, 성찰을 강조한다. 관찰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로서 기술 교양 수준의 소양은 쌓자는 취지다. 통찰은 기술이 우리 생활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를 줄 지 꾸준히 생각하고, 성찰은 남의 지식을 암기해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여기지 말고 스스로 독자적인 의견을 갖자는 것이다. 기술을 멀고도 먼 과학영역으로만 보지 않고, 우리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나만의 사고관을 갖는다면 누구나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
임 교수는 "기술에 대한 관찰, 통찰, 성찰 즉 '찰찰찰'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멋지게 맞이하는 3가지 요건이기도 하다"며 "이 것과 저 것을 연결하는 현상에만 주목하지 말고 연결하는 방식,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가 무엇인지까지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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