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5명 조기 수습·진상규명 등 염원 담아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 100일을 맞아 정태관 화가의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가 7일 오후 목포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304명의 희생자를 되새기고 의미하고자 304m의 천에 304명의 희생자를 한자씩 써내려가는 정 화가의 일필휘지의 서화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또 세월호 유가족 김건우 아버지 발언, 소프라노 정별님, 주봉길 시 낭송, 소리나눔 기타연주, 박희량의 기다림의 춤, 김영운의 씻김 등과 협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머리로 기억하지 않고, 마음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문구 등이 곁들어 진다.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공동실천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 화가는 이번 퍼포먼스에 5명의 미수습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오기를 기원하고, 모든 국민이 납득이 가는 진상규명, 안전한 수습 등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또 304명의 희생이 국민 생명과 인간 존엄성 중시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하는 양심의 횃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할 계획이다.
정 화가는 6일 "오는 8일이면 세월호가 목포에 거치된지 100일이 된다"면서 "배 안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의미 등을 담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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