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6년 우정' 서울-모스크바 '교류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기사등록 2017/06/30 05:28:00
【모스크바=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스크바 시청에서 소뱌닌 세르게이(Sobyanin Sergey) 시장과 '서울-모스크바시 자매결연 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모스크바=뉴시스】박대로 기자 = 유라시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소뱌닌 세르게이(Sobyanin Sergey) 시장과 만나 '서울-모스크바시 자매결연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청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오늘 양해각서가 한·러간, 또 서울·모스크바간 관계 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뱌닌 시장도 "오늘 양해각서 체결이 양측간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1년 자매결연(이해원 시장-가브리엘 포포프 시장) 후 문화·체육·관광·기술 등에 한정돼있던 협력분야가 기후변화 대응, 전자정부 등 10개 이상 분야로 확대됐다.

 양 도시가 향후 추가 협력할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대중교통 ▲보행자 친화정책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일자리 정책 ▲문화·예술·관광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 ▲지속가능개발 ▲공공주택 ▲보건의료 등이다.

 박 시장은 협약식에 이어 마련된 면담자리에서 "소뱌닌 시장의 역점사업인 '나의 거리' 프로젝트를 둘러봤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서울도 보행친화도시를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도 강화해 승용차 수요를 줄이고 있는데 모스크바시와 상호 정책교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해 쓰레기 감소를 유도하고 있고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고 서울시 쓰레기 정책을 소개했다.

 이에 소뱌닌 시장은 "(서울시 쓰레기 정책을) 자세히 연구하겠다"며 "정책공유를 위해 추후 실무 논의를 지속하자"고 말했다.

【모스크바=뉴시스】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스크바 시청에서 소뱌닌 세르게이(Sobyanin Sergey) 시장 등 모스크바시 대표단과 면담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박 시장은 또 소뱌닌 시장에게 올 하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도시성장 캠페인 제3차 회의(10월19일)와 기후변화 시장포럼(10월20일)에 와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소뱌닌 시장은 2005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장을 지낸 블라지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대통령이 지방정부 수장을 임명하던 시절인 2010년 모스크바 시장으로 임명됐고 이후 선거법 개정으로 직선제가 부활했지만 2013년 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소뱌닌 시장은 2008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이자 현 총리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소뱌닌 시장은 취임 초부터 서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을 참고해 모스크바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소뱌닌 계획'을 발표했다. 취임 직후인 2011년 첫 해외도시로 서울을 방문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지하철 관제센터 등 서울 교통정책현장을 시찰한 뒤 2013년 '모스크바시 교통운영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과 모스크바는 양국 수도이자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갈 든든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노하우를 상호 교류한다면 양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자매도시 인연을 맺은 이래 26년여간 쌓아온 유대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대도시가 겪는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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