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민의당 당원 및 전직 최고위원이 연루된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의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등 현직 당 지도부가 나서 사과하고 특검 도입까지 거론했지만 여론은 들끓고 있다.
28일 국민의당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자 자유게시판인 국민광장에는 항의글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오전 9시 기준으로 180여개의 비난글이 올라왔다. 전날에는 500여개의 항의성 글이 게시됐다.
국민광장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인증절차 없이 누구나 글을 작성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게시판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선조작사건 꼬리 자르기 하지 마라", "의원 총사퇴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 "역대급 선거조작 사건", 당을 믿었던 호남을 배신했다"등의 글을 쏟아내며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전날 당 지도부가 특검 도입을 주장했지만 외려 역풍이 거세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인 청와대가 협치를 말하는데 당이 특검을 말하다니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특검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 하지 말고 수사 중 윗선의 개입이 밝혀지면 그 사람들이 조사받으면 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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