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北 체육상에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 전달

기사등록 2017/06/15 15:05:21
【평양=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전 미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Art of the Deal) 한 부를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로드먼이 전달한 '거래의 기술' 책자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은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셀러브러티 어프렌티스(Celebrity Apprentice)'라는 TV 쇼를 진행할 때 2시즌에 걸쳐 출연했었다.

 로드먼은 북한이 국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 구속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하기로 결정한 지 몇 시간 만인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했었다.

 웜비어는 그러나 혼수 상태인 채로 석방돼 귀국,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5년의 강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혼수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5일 웜비어를 석방한 것은 인도적 이유에서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북한은 로드엄은 웜비어의 석방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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