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창모가 2013년 발표한 '도프맨(Dopeman)'이라는 곡에 실린 가사의 한 구절이다.
과거 노래 가사를 통해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힙합 가수 창모(구창모·23)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구 시민들의 공분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창모는 지난 12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몇 년 전에 썼던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됐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해당 곡은 제가 아마추어 시절이던 스무 살 때 공개했던 곡으로 반성의 의미로 곡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대구 시민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SNS 등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대구지역의 아픈 역사를 랩의 한 구절에 조롱하듯 실은 것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회사원 강민구(25)씨는 "애초에 힙합 음악은 남을 깎아내리거나 상처 주기 위한 음악이 아니다"며 "현재 한국의 힙합음악은 많이 변질 됐다. 창모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대구 중구 남일동 중앙로역에서 한 50대 남성의 방화로 시민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다친 대형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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