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6·10 항쟁 특집 다큐 '민주주의 꽃이 피다'

기사등록 2017/06/07 16:42:10 최종수정 2017/06/07 19:08:59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6월 민주항쟁을 광주와 전남지역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큐멘터리가 광주MBC를 통해 방송된다.

 광주MBC는 오는 10일 낮 12시10분 1987년 6·10 항쟁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 꽃이 피다'를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방송은 6·10항쟁 당시 광주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발생한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고 있다.

 또 항쟁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증언과 광주·전남지역의 참여와 역할에 대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당시 국민운동 전남본부에서 재정국장을 맡아 항쟁을 이끌었던 김상집을 통해 6월 항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국민운동본부의 배경과 활동상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6월 항쟁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와 정의를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참가했던 유시민 작가와 역사학자 한홍구 등을 통해 소개한다.

 이번 다큐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 진흥고에서 펼쳐진 민주교육현장, 막걸리집에서 담소하는 6월 항쟁 시위 참가자들의 격의 없는 모습도 공개된다. 

 광주MBC 관계자는 "1987년 6월 항쟁에서 광주는 서울보다 앞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군부독재를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벌였던 도시이다"며 "이번 다큐에서는 6월 항쟁과 30년 뒤 펼쳐진 촛불항쟁의 의미가 카메라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