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드, 민주적 절차 거쳐야…청문회는 반대"

기사등록 2017/06/05 15:59:50 최종수정 2017/06/07 21:09:30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회동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2017.06.05.since1999@newsis.com
정우택에 "원내대표 정례회동 꼭 참석해 달라" 당부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5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대해 국회 비준을 받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사드 청문회에 대해서는 "청문회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는 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동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앞두고 국회의장실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사드에 대한) 국회 비준이 제일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 비준) 요구를 안 하면 국회는 못한다. (국회가) 뺏어다가 상정시킬 수는 없다"면서 "사드 문제가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왜 이런 결정에 이르렀는지 나 정도는 알아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내가 알려는 노력을 했는데도 모른다. 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고 성주 군민들이나 김천시민들, 국회와 소통하고 심지어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드 청문회에 대해서는 "사드가 어떤 절차를 거쳐서 어떻게 됐는지 그런 부분을, 국익에 민감한 부분을 다 까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안보나 외교나 다 까발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청문회만 해서 그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청문회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드 청문회를 하자는데 공감을 하거나 동의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동에 불참을 선언한 정우택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주례 회동을 통해 (여야가) 협치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려 한 것"이라며 "협치의 시발이라 할 수 있는 주례회동에 처음부터 제1야당이 불참한다면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 때문에 꼭 왔으면 좋겠다"고 참석을 당부했다.

  또 "지금처럼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국방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정 대표가 회동에 나와 주기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한일 관계가 너무 경색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난 번에 문희상 특사가 대화의 물꼬를 텃고 그렇게 좀 더 대화해서 정상화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발언했다.

  이달 말 국내에서 열리는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북한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정치나 이런 것을 보면 그렇게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평화 체제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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