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영 매채는 주한미군이 사드 발사대 4대를 반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누락 문제'에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環球時報), 인민망(人民網) 등 관영 매체는 보고 누락에 관한 경위를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또한 이들 매체는 이번 파장이 정치권과 한국군 내부에도 미치는 것은 물론 한미, 한중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환구시보 등은 문 대통령이 사드 문제로 한층 난처한 정치적 입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인터넷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드에 대한 반감 여론이 재차 고조하고 있다.
일각에서 한국 측의 '이중적인 플레이'라고 의심하는 해석이 나와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 군부가 미국의 책동에 휘말려 문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한국은 지금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환점'을 맞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이 어디로 갈지가 궁금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앞으로 북한이 사드 문제에 대응하도록 놔둬 시끄러운 날이 계속되게 하라고 촉구했다.
단오절 연휴를 끝낸 중국의 공식적인 정부 반응은 오후에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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