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윤아 한주홍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문재인 정부 내각 후보자들의 자격논란과 관련 "대통령 본인이 국민들에게 왜 그렇게 밖에 임명할 수 없었는지 설명을 하고 또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역을 찾아 1년 전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김 모군을 추모한 직후 기자들고 만나 "인선 문제는 문재인 후보 본인이 후보 시절에 분명히 공직배제 5대 원칙을 국민 앞에 약속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 입으로 스스로 말하셨고 본인이 임명하신 분들이 아니냐"며 "임명할 때마다 직접 나와서 했다. 그래서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말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유 의원의 당권 도전을 주장한 것에 대해 "말씀드린대로 백의종군 하면서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안전문제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한일이 비정규직에게 몰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국회가 산업안전보건법도 개정하고 기업스스로도 많은 개선이 있어야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지상욱 의원, 이종훈 전 의원 등과 함께 구의역을 찾아 추모 후 포스트잇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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