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책, "미 주도의 대 IS 연합군에 합류하나 전투 참여는 안 해"

기사등록 2017/05/25 20:48:52 최종수정 2017/05/25 22:57:10
【브뤼셀=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나토(북대서양조양기구) 최고 지도자는 25일 미국 주도로 구성된 이슬람국가(IS) 분쇄 연합군에 나토가 합류하겠지만 지상전 등 직접적인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나토 28개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늦게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회동한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의 대 IS 연합군 합류로 "테러와 맞서 싸우겠다는 나토의 약속이 정치적 메시지로 강력하게 전달될 것이며 우리 동맹체 내 공조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무총장은 "나토가 전투 작전에 직접 관여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28개 나토 회원국은 모두 개별국가로서는 이미 대 IS 연합군에 들어가 있다. 이 연합군에는 현재 68개 국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IS는 한국도 포함된 이들 국가들에 대한 테러를 협박해왔다.

 한 동맹체로서 나토가 이 연합군에 합류하는 것을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반대하고 있다. 나토가 공식적으로 연합군에 들어가면 연합군 내의 결정 시스템에 혼선을 빚을 수 있으며 현재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개별 국가로서 연합군 작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여러 나라에 요구해왔다. 나토의 합류 결정은 이에 부응하는 강력한 정치적 신호라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나토는 정보 공유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테러 정보단을 세울 방침이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