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7/05/25 08:14:21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시정 대표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업적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응용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청년 등 취약계층의 고용을 늘리고 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4억원의 국비로 5개월 동안 프랜차이즈 본부 6개를 선정, 인테리어 가이드와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해 프랜차이즈 직영점 2곳, 가맹점 8곳 등 총 10개의 신규 창업과 3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작년사업을 보완해 지난 1월부터 진행된 고용노동부 심사에서 지난해 성과 및 올해 사업 계획 전망을 인정받아 전년 대비 3억원 증가한 총 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6곳, 가맹점 12곳 등 총 18개 소상인을 지원해 7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운영을 위탁받은 (재)부산디자인센터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천연허브와 곡물 등 친환경 염모제를 이용해 두피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컬러풀뷰티풀’ ▲한끼 식사를 대체하기 위해 밀가루를 최소화하고, 쌀과 천연효모를 재료로 제공하는 ‘베러먼데이 베이커리’ ▲개개인의 맞춤형 레시피를 매뉴얼화 하여 제공하는 ‘단디도시락’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페스트리 형태 반죽과 다양한 토핑으로 퓨전 디저트를 제공하는 ‘파총총’ ▲‘가츠동과 생연어가 맛있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수제일식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교토 돈부리’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어묵을 재료로 신규 먹거리를 개발한 ‘후-푸드’ 등 총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업체는 청년 등 취약계층이 가맹점을 개설할 경우 가맹비·교육비 50%할인 혜택을 제공해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업체별 특성에 맞는 고용창출을 하면서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소셜 미션을 목표로 내걸었다.  ‘후-푸드’와 ‘파총총’은 독보적인 제조 기술과 레시피를 보유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가능한 소규모 형태의 매장으로 프랜차이즈의 진입 장벽을 낮춰 취약계층 및 청년들이 보다 쉽게 창업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두피·헤어관리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컬러풀뷰티풀’은 친환경 새치 커버형 염모관리 서비스 프랜차이즈를 개설할 예정이다.  ‘컬러풀뷰티풀’은 경력단절여성·실버인력·미혼모 등 여성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NCS기반의 일학습 병행을 통한 기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천연재료로 개발 된 염색제는 노인층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해 노인정·요양원·복지관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염색 봉사를 펼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수제도시락 전문점인 ‘단디도시락’은 외식사업의 특장점을 살려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에 도시락을 지원하는 ‘주방으로 모이세요’를 월 1~2회 정기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요리 클래스를 진행하고 단순한 음식제공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서로 소통하고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이해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베러먼데이 베이커리’와 ‘교토돈부리’ 등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 참여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소셜 미션 발굴과 청년 일자리 기여 방안 및 프랜차이즈 진입장벽의 완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소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지원 업체들의 지역 사회 공헌을 유도하고 저비용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사회 공헌의 미션 뿐만 아니라 청년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향후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