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알바생, "다른 곳 알아봐" 핀잔 준 상사 흉기로 찔러

기사등록 2017/05/23 21:11:17 최종수정 2017/05/23 21:24:5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의경 특혜 보직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의경계와 차장실을 압수수색 중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6.09.12.  20hwan@newsis.com
작업반장 업무 미숙 지적에 격분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상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강서구 농수산물시장 창고에서 작업반장의 목을 흉기로 찌른 A씨(28)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전 1시께 작업반장 B씨(60)가 업무 미숙을 지적하면서 "아무래도 앞으로 계속 같이 작업하기 힘들 것 같다. 다른 곳 알아봐라"라는 취지로 말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이 아르바이트 출근 첫 날이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흉기를 버리고 투항하라"고 요구하자 별다른 반항을 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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