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잠수사들은 테두리 쪽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까지 작업용 모자만 발견되고, 사람뼈로 보이는 유골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상하이 샐비지 직원의 모자는 표시가 되어 있다"며 "작업용 모자는 유류품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해역에서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뼈 1점만 수습된 상태다.
당초 일반 및 특별구역에서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을 한 뒤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를 수색할 계획이었다.
세월호 선체 수색도 32일 째 진행중이다. 이날 수색팀은 3~4층 중앙구역과 5층 5-2, 5-5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3층 3-6 에스컬레이터와 5층 5-11 구역 바닥 절단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가 길어지면서 선체 수색 작업 시간도 기존보다 2시간 늘렸다. 수색팀은 전날부터 오전 7시~오후 7시 하루 12시간 수색을 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측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원이 확인된 미수습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조양 외에 단원고 학생 남현철군(2-6반), 박영인군(2-6반),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일반 승객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이영숙씨 등 7명이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