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1차 수색 곧 완료…'수중음파탐지기' 수색은 마지막에

기사등록 2017/05/19 11:53:25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28일째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펄들이 쌓여 있다. 2017.05.16.  sdhdream@newsis.com
【세종=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월호 침몰해역 내 펜스를 쳐놓은 수색구역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곧 완료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19일 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일반구역 SZ 9-4에서 수중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일반구역 SZ 10-4 한 곳만 더 수색하면, 1차 수색은 마무리된다.

 수중 수색은 해저를 일반구역 40개, 특별구역 2개 등 총 42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특별구역은 세월호 선미 객실 부분과 해저면이 맞닿았던 곳이다. 지난 17일 특별구역 SSZ1, SSZ2 구역 횡방향 수색이 완료됐으며, 이후 일반구역 SZ 1-4부터 순차적으로 수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후 SZ 6-4구역 및 SZ 7-4구역 수색을 마치고, 19일 오전 SZ 8-4구역을 수색했다"며 "현재 SZ 9-4 구역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정밀한 수색을 위해 이 구역은 다시 가로 40m, 세로 20m 구역 40개로 나눴다.

 당초 일반 및 특별구역에서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SONAR)로 2차 수색을 한 뒤 마지막으로 펜스 테두리를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펜스 테두리 수색은 잠수사가 해야 하기 때문에 잠수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소조기(22일까지)에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고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28일째인 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선체 4층 선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4.16 가족협의회 기록단이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17.05.16.  sdhdream@newsis.com
 소나 수색은 물때와 관계없이 할 수 있다. 수습본부는 잠수 수색에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한 번 더 점검할 예정이다.

 이 단계까지 마치면, 수중수색은 종료된다.

 한편 이날 세월호 선체 수색도 진행된다. 수색팀은 3층(3-5, 3-6, 3-18구역), 4층(4-7구역), 5층(5-2, 5-5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3층 3-6 에스컬레이터 및 5층 5-11 구역 바닥을 절단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유류품은 총 1851점(인계 178점 포함)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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