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내셔널,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1126점 국립민속박물관행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각국 민속자료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이 세계 민속자료 1126점을 국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
지구촌민속박물관 박희문 전 관장(작고)이 여러 민족의 생활문화를 살펴보고 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을 소개하는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오랜 기간 수집한 것들이다.
【서울=뉴시스】토제 인물상, 18세기, 아시아 태국
2006년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에 기증됐다. 그러나 유물 전시는 교육연구정보원의 업무나 기능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소장 자료를 국립민속박물관에 양여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시스】목제 인물상, 18세기, 아프리카 케냐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의 민속자료다. 농업, 어업, 수렵과 생활공예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각 지역의 문화적 요소가 잘 드러나 있어 민족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철제 주병, 19세기, 남아메리카 칠레
특히 악기, 탈 등 공예품은 해당 지역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다. 18세기 태국 토제인물상과 케냐에서 제작된 목제인물상 등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 자료는 수집이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서울=뉴시스】피아노 모양 가구(뷰로식), 19세기, 유럽 독일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이민철 원장은 “폐관은 아쉬우나 소중한 자료들이 국가의 문화재로 관리되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박물관 사업에 활용하겠다. 이처럼 많은 수량의 자료가 박물관에 들어오면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계 민속자료 수집은 새로운 분기점을 맞게 됐다. 대규모 세계 민속자료가 국립민속박물관에 양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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