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에이블씨엔씨, 1분기 영업익 49억2700만원…전년比 4%↓

기사등록 2017/05/08 11:11:40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중저가 화장품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958억7200만원으로 5.7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8억8800만원으로 35.55% 감소했다. 

 중국의 한국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면세점 매출 감소가 반영된데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낸 지난 1분기 실적과 비교되면서 영업이익 하락폭을 키웠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국내 경기 침체와 해외 여행객 감소, 환차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받던 면세점 매출이 4월 들어서며 비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 변경도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블씨엔씨는 회사 지분 29.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창업자 서영필 회장이 지난달 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의 특수목적회사(SPC) 비너스원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가 지분을 사들인 만큼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배당성향도 높아져 주주들에게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유통구조 개선과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경영권 관련 결정된 사항이 없어 이번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