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미국간다…표음문자 아트

기사등록 2017/05/02 10:58:22
【서울=뉴시스】사운드 이모(Emo)-한글, 김윤태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막을 올린다. 소리를 담은 글자인 한글의 시각적 조형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 코너에서는 한글과 알파벳을 비교한다. 한글의 문자적 특징과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소개한다. ‘소리×디자인’에서는 한글이 담고 있는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하는 미디어아트와 디자인작품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비트윈 더 라인스, 네임리스
 소리를 언어로 다시 옮기는 소리 경험, 자음 ㄱㄴㅁㅅㅇ과 모음 · ㅡㅣ 등 기본자 8개로 선이 입체가 되는 공간 경험을 통해 한글의 확장성을 알린다. 소리의 파장이 움직임, 이미지, 진동이라는 변화를 만들 듯 문자에 담긴 소리와 의미의 변화를 인터렉티브, 그래픽, 가구 등에 녹여 넣었다. 김윤태, 김현석, 네임리
【서울=뉴시스】무브먼츠 투 크리에이트 레터스, 빠키
스, 빠키, 석재원, 왕현민, 장성, 정진열, 하지훈의 실험작들이다.

【서울=뉴시스】어번 노이즈 L.A., 정진열
 현지 대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글 창제의 의미, 소리글자 한글의 우수성, 외국인 교육현장의 특징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9일 UCLA 찰스 E 영 리서치도서관에서 열린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장이 ‘한글의 우수성과 국립한글박물관의 역할과 비전’,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소장이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를 강연한다.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부 손성옥 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채드 워커 박사가 발표하고 토론한다.

【서울=뉴시스】한글 테이블 웨어, 하지훈
 국립한글박물관과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국외특별전은 6월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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