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미국간다…표음문자 아트
【서울=뉴시스】사운드 이모(Emo)-한글, 김윤태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막을 올린다. 소리를 담은 글자인 한글의 시각적 조형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영상, 그래픽 디자인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 코너에서는 한글과 알파벳을 비교한다. 한글의 문자적 특징과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소개한다. ‘소리×디자인’에서는 한글이 담고 있는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하는 미디어아트와 디자인작품을 즐길 수 있다.
소리를 언어로 다시 옮기는 소리 경험, 자음 ㄱㄴㅁㅅㅇ과 모음 · ㅡㅣ 등 기본자 8개로 선이 입체가 되는 공간 경험을 통해 한글의 확장성을 알린다. 소리의 파장이 움직임, 이미지, 진동이라는 변화를 만들 듯 문자에 담긴 소리와 의미의 변화를 인터렉티브, 그래픽, 가구 등에 녹여 넣었다. 김윤태, 김현석, 네임리
【서울=뉴시스】무브먼츠 투 크리에이트 레터스, 빠키
스, 빠키, 석재원, 왕현민, 장성, 정진열, 하지훈의 실험작들이다.
현지 대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글 창제의 의미, 소리글자 한글의 우수성, 외국인 교육현장의 특징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9일 UCLA 찰스 E 영 리서치도서관에서 열린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장이 ‘한글의 우수성과 국립한글박물관의 역할과 비전’,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소장이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를 강연한다.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부 손성옥 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채드 워커 박사가 발표하고 토론한다.
국립한글박물관과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국외특별전은 6월2일까지 계속된다.
rea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