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등 14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 후보와 긴급 회동한 후 이같이 밝혔다. 지지선언에 참가한 바른정당 의원은 권성동·김재경·홍일표·여상규·홍문표·김성태·박성중·이진복·이군현·박순자·정운천·김학용·장제원·황영철 등 14명이다.
김성태 의원은 "이대로 가면 좌파 패권세력이 집권을 할 수 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라며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에 홍 후보의 보수 대통합의지와 소신을 듣고 싶어서 의원들의 바람을 담아서 이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여러분이 도와주면 정권 잡을 자신이 있다"며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분당 5개월, 창당 4개월을 채우지 못한 채 좌초 위기에 몰렸다. 만일 이들이 2일 홍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을 한 뒤 탈당에 나설 경우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더불어 유승민 대선 후보에 대한 사퇴 내지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유승민 후보 등 비박계 의원들은 지난해 12월27일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바른정당은 지난 1월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항해를 시작했지만 창당 4개월만에 최대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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