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10억 달러(약 1조1,317억원)의 비용부담을 말한 건 국내정치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밝혔듯이 사드배치 비용은 소파(SOFA)규정에 따라 우리정부는 부지,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며 "미국은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비용을 부담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들어선다면 (비용부담에 대한) 염려는 전혀 없다"며 "특히 홍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해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5월9일 반드시 홍준표 정부가 탄생돼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관련해 "한국이 10억 달러를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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