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당 대표 안홍준, 탈당 후 '홍준표 지지 선언'

기사등록 2017/04/28 11:49:35
"남재준 후보 (자유한국당으로) 모시지 못해 아쉬워"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안홍준 통일한국당 대표가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통일한국당 대표를 맡았지만 보름 만에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다시 입당한 것이다. 통일한국당 대선후보인 남재준 후보는 뜻을 같이 하지 않았다.

 3선 의원 출신인 안 대표는 28일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 안홍준은 현실정치의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자유한국당이 되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한국당 대선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 "생각의 차이로 남재준 후보를 (자유한국당으로) 모시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국가안보분야에서 크게 기여하신 남재준 후보님을 존경하며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필승을 위한 보수대연합의 정치적 선택"이라며 "자유한국당은 현재 20대 국회의원 93석의 보수 제1정당이며, 40년 이상의 보수정당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대연합이 필승의 조건이며, 국민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수 대연합은 분단된 국가에서 또다시 친북좌파정당이 집권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제고시키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며 "한국은 현재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의 심화로 국민적 안보불감증까지 초래되는 체제위기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의 집권은 필연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보수대연합을 통한 정권창출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높이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선택"이라며 "9대 대선에서의 보수대연합은 2018년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선거의 안정적 지방자치 주도권 확립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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