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비원 만나 "국가가 도움 줄 부분 찾겠다"

기사등록 2017/04/28 10:42:43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경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4.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8일 아파트 경비원들을 만나 최저임금, 4대보험 보장 등을 "국가가 해 줘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공동주택에 사는데 경비하는 분들의 임금이나 복지 수준, 여러 근로조건에 대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섬세하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년 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유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일자리 감소, 근무시간 조정으로 인한 실질임금 동결 등을 경비원들이 우려하자 "4대보험료 등을 국가가 도와주면서 용역업체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노조 조직률이 굉장히 낮은 나라"라며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은 노조를 통하지 않고는 개별 근로자가 혼자 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노동자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같은 시간 바른정당 내 대선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8명의 의원들이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유 후보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 후보는 "그저께 TV토론에서 저를 포함한 세 사람 모두 단일화는 없다고 했는데 그런 모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런 것 자체가 후보 흔들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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