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논란' 전인권 "독일 간다...원작자에 로열티 줄 것"

기사등록 2017/04/28 09:35:55 최종수정 2017/04/28 09:56:41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전인권(63)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에 간다.

 전인권은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는 곧 독일로 간다. 그 곡을 만든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인권이 2004년 내놓은 '걱정말아요 그대'는 최근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ack Fooss)가 1972년 발표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는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든, 그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저작권협회와 상의해서 줄 것"이라고 했다. 전인권은 이어 "그 이유는 내가 보기에 합당하다"면서도 "내가 만들게 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가 보기에 원곡과 비교할 때 내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도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인권은 독일 밴드와의 관계가 오해로 시작되는 게 싫다며 "다녀오는 날까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할 것이다. 다만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얘기하겠다. 다녀오는 동안 독일 밴드에게 미리 얘기하는 걸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인권은 이번 논란과 관련, "표절하지 않았다. 우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도 들어봤는데, 비슷하기는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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