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국제공인 휠체어마라톤대회 29일 서울서 열린다

기사등록 2017/04/27 11:15: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내 유일 국제 공인의 휠체어마라톤대회인 제25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29일 오전 8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다. 총 19개국에서 온 휠체어마라톤 선수와 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풀(42.195㎞), 하프(21.0975㎞), 핸드사이클(21.0975㎞), 5㎞(경쟁)종목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5㎞(어울림) 종목 등 5개 종목이다.

 풀코스 종목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 1위를 차지했던 스위스의 마르셀 훅(Marcel hug) 선수와 3위를 차지한 한국의 김규대 선수 등 43명이 참가한다.

 참가선수 중 세계 정상급인 1시간20분대 기록을 보유한 톱랭커 마라토너가 6명 초청됐다. 마의 1시간20분벽 돌파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세계기록은 스위스의 프라이 하인츠(Frei Heinz)가 보유한 1시간20분14초다. 한국기록은 홍석만이 보유한 1시간27분4초다.

 휠체어 마라톤은 앞바퀴 1개, 뒷바퀴 2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의 속력은 시속 30㎞다.

 서울시는 "휠체어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라며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 없이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고 경기하며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일 마라톤 코스에 해당하는 대회 구간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 도로변은 오전 7시20분부터 11시20분까지 구간별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구간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홈페이지(http://www.seoul-wheelchair marath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완주하는 휠체어마라토너들과 감동을 함께 하고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시민의 축제로 함께하는 휠체어마라톤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