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정부 산하 지식재산국(Intellectual Property Office)이 현지 사모펀드회사인 마카라 캐피털 파트너스(Makara Capital Partners)와 손을 잡고 이같은 규모의 ‘마카라 혁신 펀드(The Makara Innovation Fund)를 조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국제무대 경쟁력을 갖춘 신생 기술기업 10~15개다. 향후 8년간 이러한 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조성은 정부 위원회인 미래경제위가 지난 2월 발표한 싱가포르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위원회는 당시 지식재산국이 혁신 주도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할 것을 권고했다.
다렌 탕 싱가포르 지식재산국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기관인) 지식재산국은 이제 규제 당국에서 혁신 기관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것(펀드)은 싱가포르가 지식재산권 상용화의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식재산국은 싱가포르 기업들이 지식재산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5년 1만814건의 특허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라고 통신은 세계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WIPO)를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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