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받은 건 최순실 옷 몇 벌…공정하게 재판하면 무죄"

기사등록 2017/04/24 14:22:19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2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7.04.24.  dahora83@newsis.com
"우파 큰 물줄기 홍준표뿐…타 후보들 단일화해야"

【서울·춘천=뉴시스】박지혁 이현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건 최순실의 옷 몇 벌밖에 없다. 공정하게 재판하면 무죄"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 거점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은 직접 안 받고, 가족이 받았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재벌로부터 돈 받았나.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논리라면 1원도 안 받았다. 그런데 파면되고 구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족이 돈을 받으면 죄가 안 되나. 탄핵 때, 검찰수사를 자세히 봤다. 박 대통령이 딱 받은 건 최순실 옷 몇 벌밖에 없다"며 "공정하게 재판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전 무죄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대구·경북(TK)의 보수표심 반등세에 고무된 듯 "지금 언론에서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안철수의 대결로 보지만 이번 주가 지나가면 홍준표-문재인 대결구도로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보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기호) 1, 3, 5번은 좌파 성향이다. 우파는 저밖에 없다"며 "남은 분들은 결국 우리 쪽에 다 올 것이다. 우파는 큰 물줄기가 홍준표밖에 없다. 자신감 가지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 무조건 이번 선거는 보수우파가 이기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또 "1953년 휴전 이래 이렇게 대한민국이 세계 화약고로 등장한 일이 없다. 외신은 매 시간 한반도의 위급한 상황을 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언론은 전혀 안 하거나 단편적인 것만 보도하고 있다"며 "문 후보 때문이다.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안보위기가 오면 자유한국당이 이길 것 같으니까 의도적으로 우리 당을 군소정당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TV토론회를 언급하며 "어제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토론하는 거 봤느냐. 초등학생이냐. 어떻게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리냐"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홍준표는 강단과 결기 하나로 60년을 살았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 배짱도 내가 제일 좋을 것이다. 싸움도 내가 제일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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