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직격탄…스포츠 인사들 정치참여 활발

기사등록 2017/04/24 11:14:51 최종수정 2017/04/24 16:03:42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스포츠인들의 정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성한, 김응룡, 이만기, 김운용, 이에리사 등 스포츠계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지지를 선언하거나 직접 대선 캠프에 합류해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1980년대 야구 스타 김성한 전 감독을 비롯해 김응용 전 감독, 치어리더 박기량 등이 적극적으로 문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체육인 2000여명은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체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어야 할 시점에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시대'를 기치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책 방향이 체육의 가치 및 사회적 기능과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우리 체육인은 모두의 명예를 걸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수영 아시안게임 5관왕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비롯해 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돌주먹' 문성길 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농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찬숙 전 국가대표 감독 등이 포함됐다.

 문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지난 정권에서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사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김연아와 박태환 등도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라인에 찍혀 적잖은 피해와 협박을 받았고, 손연재는 느닷없는 늘품체조 불똥으로 각종 특혜 의혹으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진정한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체육의 숭고한 가치가 구현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돕고 있다. 이만기는 현재 자유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홍 후보의 창원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 캠프에 몸을 담았다. 그는 캠프 상임고문으로 안 후보를 돕고 있다.

 또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김광선 씨, 복싱 세계챔피언 장정구 씨,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던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씨는 "그런 일이 없다. 나는 정치를 싫어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당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구스타 출신 이에리사 전 의원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돕고 있다. 이에리사 전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해 대전중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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