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한·홍광호·김동완, 뮤지컬 '시라노' 캐스팅

기사등록 2017/04/24 08:53:34
【서울=뉴시스】뮤지컬 '시라노' 캐스팅. 2017.04.24. (사진 = 프로스랩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시라노'의 타이틀롤로 뮤지컬스타 류정한·홍광호와 '신화' 김동완이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알지와 ㈜CJ E&M에 따르면 류정한·홍광호·김동완은 오는 7월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을 개막하는 '시라노'에 출연한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콤비 프랭크와일드혼과 레슬리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으이다. 특히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이 원작이다.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이 만들어가는 순수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류정한·홍광호·김동완은 뛰어난 검객인 동시에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정작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를 연기한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는 류정한은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두 도시 이야기' 등 숱한 인기 뮤지컬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세 명의 시라노 중 가장 많은 출연 회차를 소화할 홍광호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출중한 노래실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진행렬을 이루는 흥행 배우다.

 류정한, 홍광호와 함께 100회가 넘는 대장정을 이어갈 김동완은 1998년 신화로 데뷔 이후 가수, 탤런트, 배우를 넘나들고 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름답고 순수한 '록산' 역에는 '두 도시 이야기', '황태자 루돌프'의 최현주, '몬테크리스토'와 '머더발라드'의 린아가 더블캐스팅됐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언변이 부족해 사랑하는 록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크리스티앙 역할에는 뮤지컬배우 임병근과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이 속한 부대의 총 지휘자로 허세에 가득 찬 모습으로 두 남자를 견제하는 백작 드기슈는 이창용과 주종혁이 나눠 맡는다. 10월8일까지.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