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서 6576만달러 수출길 열어

기사등록 2017/04/23 14:00:40
【수원=뉴시스】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도는 경기지역 유망기업 14개 업체가 지난 15~1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21회 중국 광저우 수출입 상품 교역회 춘계1기(China Import and Export Fair·켄톤페어)'에서 6576만 달러(약 747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1957년부터 열리고 있는 켄톤페어는 중국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시회로 매년 봄· 가을에 2차례 개최된다.

 전시회는 회차마다 1기 전기전자·건축자재·기계부품, 2기 선물용품·홈데코레이션, 3기 의약품·식품·섬유·소비재 등으로 구성되며, 외국기업은 1기와 3기에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전시회는 118만㎡ 규모에 모두 45개 홀이 마련됐으며, 방문 바이어는 약 18만 명에 달한다. 참가 바이어의 70~80%가 중국 이외의 해외 국가의 바이어들이다.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2009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켄톤페어에 공동관을 구성해 경기도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관의 규모는 1개 홀 600여개 업체만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전시회에 참가하려는 외국기업은 수년전부터 전시참가 예약을 해야 한다.  

 경기도는 참가기업에 부스 임차료와 설치비, 전시품 운송비를 각각 50%씩 지원했다. 또 2개 업체마다 공동통역가 1명씩을 배치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번 전시회에 경기도관에는 14개 업체가 550명의 해외 바이어와 675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벌였고, 앞으로 1년 이내에 483건, 336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 업체 가운데 ㈜코비코(이순복 대표·창문청소 로봇)는 프로그래밍된 로봇이 자동으로 창문 내·외를 청소해 전세계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114건 2324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국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이 성과를 거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경기도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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