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2017년 첫 전시로 20일 개막한 '더 보이스 THE VOICE'전이다.
지난 10여 년간 ‘신체(body)’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이번에는 신체의 소리인 ‘목소리(voice)’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국내외 작가 12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존 케이지가 1958년 작곡한 '아리아(Aria)'의 비정형적인 악보(뉴욕 공립 도서관 소장)와 브루스 나우만의 초기 실험 영상인 '립싱크(Lip Sync)'(1969)를 비롯하여, 재닌 올레슨, 라그나 키아르탄슨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외국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됐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목소리를 연구하고 다루는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보이스 포럼'도 열린다. 또 ‘목소리’에 대한 체험적 이해를 가능케 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 '보이스 테라피 워크숍', 김온 작가의 리딩 퍼포먼스 '기억과 기록 사이의 목소리 사용법', 김가람 작가와 함께하는 'Make a Sound'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 4000원, 전시는 7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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