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라라로 리조트 '행차' 때마다 드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것이 아니라면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할 때 대통령의 이동에 필요한 전용기 비용 등 세금이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를 방문했을 때 들었던 비용을 산출해 새롭게 적용한 것이다. 반면 보수성향 단체들은 트럼프가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할 때 들어가는 이동 비용은 100만 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하는 비밀경호국뿐만 아니라 미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 방문 이동 비용을 정확히 공개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호화 휴가'를 보낸다면 끊임 없이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80일을 넘긴 시점에서 여행경비로만 20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2년 치 여행경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트럼프는 취임 이후 6주간 21일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냈다고 CNN이 11일 전했다.
트럼프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하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7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 일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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