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지금 현재 최저임금도 못 받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이 부분을 꼭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선 일자리에 대해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과 기업"이라며 일자리 부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우위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공약하며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공언했다.
앞서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도 그는 "어떤 분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라고 한다, 제 생각은 그것과 완전히 반대"라고 발언했다.
그는 "정치는 민간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자유롭게 경제 활동하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돈을 쏟아부어서 경제를 살릴 수 없다. 경제를 살리는 것은 민간과 기업이고 정부·정치의 일은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대선 이후 미국 언론이 발간한 보고서를 거론하며 스스로를 문 후보에 비해 '콘텐츠가 있는 사람'에 빗댔다.
그는 "대선 후에 미국 언론에서 나온 보고서를 봤다.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도 80% 이상이 비판 기사고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도 85%가 비판 기사였다고 한다"며 "언론이 콘텐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똑같다고 비판하다 보니, 콘텐츠 없는 사람이 극도로 유리하게 됐다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의) 흠결과 의혹 중에 단순한 네거티브도 있다. 그런데 둘 다 똑같다고 언론이 비판하다 보니 결국 진짜 자격이 부족한, 실제 의혹 있는 사람을 극도로 유리하게 만들어줬단 것"이라며 "경제에 대해 후보들의 근본 철학이 다르다. 그런데 똑같다고 하면 그건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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