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베니토 조엘 사나브리아 경찰관이 공무중 에드가르 아코스타 의원에 대한 총격 상해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야당 정통급진자유당(PLRA) 소속의 아코스타는 3월 31일 의사당 밖에서 항의시위 중 얼굴 복판에 입은 총상으로 재건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일간지 울티마 호라 보도에 따르면 사나브리아 경관 외에도 의사당 공격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폭력혐의로 4명, 경찰 차량 공격혐의로 2명, 강도와 치안 범죄로 1명등 16명이 더 체포되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야당인 정통급진자유당(PLRA) 당사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청년 활동가의 살해사건은 아직 한 명도 체포된 사람이 없다.
이번 사태는 일단의 상원의원들이 비밀 회의를 소집해서 논란이 많았던 개헌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다가 들통이 나면서 벌어졌다. 이 개헌안은 2018년 4월 실시하는 대선에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현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정된 것으로 2012년 탄핵당한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도 권좌에 돌아올 길을 터주게 되어있다.
파라과이의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독재화를 우려해서 재임을 위한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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