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전 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19대 대선은)진보냐 보수냐는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한반도는 경제보다 안보가 먼저"라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북한에 완전히 종속되는 나라가 되고 자유민주주의는 존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목적을 추구하는 두 개의 집단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유혈을 피하려는 쪽이 패하게 된다"면서 대북 강경 대응을 거듭 역설하기도 했다.
지속되고 있는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동원된 게 아니라 안보가 불안하고 나라가 걱정돼 (거리로)나오는 것"이라며 "탄핵 정국에서 침묵했던 보수층이 행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공격하는 극단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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