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맞춤형' 장학금 도입…생활고 학생 학점 상관없이 1회 지급

기사등록 2017/03/31 11:03:33
【대전=뉴시스】배재대 직원이 교내에서 학생에게 새롭게 도입된 마중물 장학금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마중물' 장학금 … 이번학기 100여명 수혜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배재대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 등으로 성적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돕기에 나섰다.

  31일 배재대에 따르면 올 새롭게 '마중물'(학습격려) 장학금을 도입했다. 이 장학금은 생계를 위한 근로 등으로 학업 성적이 최저기준 미달인 학생들에게 1회에 한해 성적에 상관없이 지급된다.

  생활고로 최저학점 이하를 받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기위해 마련했다.

 특히 장학생들은 교내 행정도우미로 근무를 해 틈나는대로 부족한 공부도 보충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행정학과 3학년 A씨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해 지난 학기 성적이 장학금 수혜 최저기준인 1.91를 넘지 못했다. 낙심하던 차에 마중물 장학금이 새롭게 도입됐다는 것을 알고 신청, 행정도우미로 일을 하면서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기 장학금 수혜자는 학과 당 2명씩 총 100여명에 달한다.

  배재대는 이밖에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로 운영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게 학습소수자(학사경고)를 대상으로 한 'STEP BY STEP(스텝 바이 스텝)' 프로그램이다.

  학습 성취의욕 고취를 위한 것으로 학점 상승률에 따라 20만~50만원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습소수자는 15학점까지 밖에 수강신청을 못하나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최대 21학점까지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 첫해인 2013학년도 학사경과자가 600여명이었으나 2015학년도 250여명으로 감소했다.

  배재대 김영호 총장은 "우리대학 장학금 제도는 타대학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학생들의 상황과 형편을 고려,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형편 등으로 장학금 혜택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등 학생들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ssy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