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 필요농가의 신청 접수, 농작업 희망자 모집, 농작업 요령과 안전교육, 인력수송 지원, 숙박장소 알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경상북도 농민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도내 8개 대학교 농촌일손지원 동아리와 일손 희망 농촌을 중개하는 역할도 한다.
이같은 업무는 그동안 일일취업안내소 및 무료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인력중개 경험을 쌓은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노임단가는 일손필요농가(구인)와 농작업희망자(구직)가 사전에 합의해 결정하도록 중개 역할을 할 방침이다.
차량 또는 교통비는 인력 신청농가에서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노약자, 부녀세대 등 인력확보 취약농가에 한해 봉고차량 등을 임차해 줄 예정이다.
25명 이상 대규모 고용농가와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등에서 무료로 일손지원에 나설 경우에도 대형버스를 임차해 줄 계획이다.
출퇴근이 불가능한 대구 등 인근 대도시 유휴인력이 2~3일 이상 머무르면서 농작업 희망 시 신청농가나 마을회관 등에 임시숙박 장소도 알선해 준다.
구인, 구직 신청은 안동시 옥동 이마트 앞에 있는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내 농촌인력중개센터 또는 읍·면·동무소에서 하면 된다.
안동시는 밭 면적이 경북 도내에서 제일 넓은데다 일손이 많이 가는 사과, 고추, 산약, 생강, 약초 등 밭작물이 전국 생산량 1위로 타 시·군 어느 지역보다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올해 한 해 처음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의 호응도가 높고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점차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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