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구산면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개장

기사등록 2017/03/29 07:40:12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개장식에 안상수 창원시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강인호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장, 김종호 저도발전추진위원장, 관내 여행사 대표, 시민 등이 참석하고 있다. 2017.03.29. (사진=창원시청 제공)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설치 공사가 완료돼 창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저도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설치를 완료하고 28일 오후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옛 저도연륙교는 1987년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스카이워크는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사례가 있지만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국내 최초로 바다를 횡단할 수 있도록 바닥에 강화유리와 LED 조명을 설치해 신비로운 은하수길을 연출한다.

 교량 상판의 기존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미디어글라스 1장과 강화유리 2장을 덧붙인 총 두께 30㎜ 일체형 유리를 깔고 그 위에 유지를 위한 교체용 12㎜ 강화유리 1장을 추가설치해 13.5m 아래의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위치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공사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됐다. 2017.03.29. (사진=창원시청 제공)  kgkang@newsis.com
 다만 강화유리를 보호하기 위해 입구에 비치된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하며 동시 이용객 수는 100명으로 제한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올해는 지난해까지 초석을 다져왔던 관광 시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시기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둘러보는 관광에서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변하는 시점에 창원시가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관광객을 불러 올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식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강인호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장, 김종호 저도발전추진위원장, 여행사 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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