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압승' 문재인 "수도권 가기 전 대세 결정하고 싶다"

기사등록 2017/03/27 19:16:44
【광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7.03.27.  yesphoto@newsis.com
"승리 요인? 정권교체 호남 염원 커"

【광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호남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대세를 결정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주여대 올림피아드체육관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순회경선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충청권역은 안희정 후보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를 모아준 광주시민, 전남도민, 전북도민에게 감사하다"며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하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압승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호남에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 국민통합 후보라는 점을 평가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문 전 대표는 '60% 득표가 기대한 수치였냐는 질문에는 "너무나 고맙다"며 "좋은 후보와의 경쟁 속에 아주 기대밖의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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