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당초 전북권역 투표 참가자 수를 1만~1만5,000명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전날 광주·전남·제주권역 투표 참가자 수가 6만명을 넘기면서 목표치를 2만명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께 3만357명을 기록하며 목표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집계 결과를 전하며 "대박의 연속"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전날 경선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60.69%의 득표율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압도적으로 누르면서, 이날 전북 경선에선 안 전 대표가 대세론을 이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호남 당원 비중이 높은 만큼, 전날 치러진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전북 경선에서도 안 전 대표가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경우 사실상 전체 경선 판도는 안 전 대표 당선 쪽으로 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북 현역인 유성엽 의원이 경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 전 지사 측은 전북 경선에 승부를 걸어왔다. 내부적으론 전북에서 50~60% 득표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에 따라 손 전 지사가 이곳에서 안 전 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릴 경우 대세론을 견제하며 접전 양상으로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chaidese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