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 측은 불법대선자금으로 113억원을 받았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사죄하며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은 의원워크숍에서 대선자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결의했지만 아직까지 한 푼도 갚았다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지도부인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 사실과 내막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며 200억원을 들여 당사를 구입했는데 이를 팔아서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도 "민주당은 대선불법자금에 있어 이회창 후보 불법자금의 10%가 넘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0%가 넘었는데 사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은 대선불법자금과 관련해 책임지는 자세로 모든 것을 갚겠다 해서 당시 시세 1,300억원인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했다"며 "당시 노무현 정당은 국회의원 세비를 모아 이것을 갚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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