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길이 146m·폭 22m·높이 26m의 6825t 급으로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중 하나다.
세월호는 인천에 위치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으로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 2012년 10월 국내에 들어왔다.
청해진해운은 국내 도입 이후 4개월 동안 전남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을 개조했다.
이 때 세월호의 총 t수는 6586t에서 6825t으로 239t 늘었다. 승무원을 포함한 총 정원도 840명에서 956명으로 116명 늘렸다.
차량 130대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여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규모다.
세월호는 개조 당시 수직으로 증축(굴뚝 윗부분 증축·4층홀 공간 2개층으로 나눔)돼 선체 상부만 커졌다.
이에 무게중심이 높아지면서 복원력이 낮아졌으며 운항 당시 화물을 많이 실으려 고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수사 기관의 조사 결과였다.
인천∼제주간 항로로 지난 2013년 3월15일 취항했으며, 국내 운항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만에 침몰했다.
21노트의 속도로 인천과 제주 간 265마일을 운항했었다. 13시간30분이 걸렸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오후 6시30분 인천항에서 출발했으며,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제주에서 출항했다.
기존 오하마나호와 더불어 수도권에서 배를 이용해 제주도로 가는 유일한 배편이었다.
여객선 내에는 로얄실·패밀리룸·단체여행객용 객실과 휴게실·편의점·식당·게임룸·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중·고교 수학여행단, 등산동호회 등 단체 여행객이 주로 이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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