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7개 사업 1287명, 2016년 37개 사업 1645명에 이어 올해는 46개 사업에 1674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관악구의 대표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은 머리맡 동화책이다. 머리맡 동화책은 평생학습관에서 동화구연 자격증 취득반 과정을 마친 노인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 방문해 원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업이다.
18명의 여성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 89곳을 순회하며 머리맡 동화책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황수자(75)씨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아이들 만나는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며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책속 캐릭터가 생각나서 밤새 도구를 만들 때가 많다. 지난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CD를 준비해서 동료들과 함께 노래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관악구에서는 숲 생태계를 설명해주는 숲 생태 해설 사업에 25명, 민속과 놀이를 설명하는 전통문화 지도 사업에 10명 등 시장형 교육사업에 노인 526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을 방문해 생활을 돕는 노노(老老) 케어에 184명, 초등학교 저학년의 점심배식과 뒷정리를 도와주는 급식도우미에 226명 등 공익형 사업에 참여하는 관악구 노인은 1057명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독서활동을 지원하여 지식문화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머리맡동화책 사업은 섬김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어르신들을 소중한 지역자원으로 양성해 책읽는 마을을 만든 모범 사례가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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