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북한이 매우 못되게 굴고 있다(North Korea is behaving very badly)”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핵실험을 하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저지 노력을 비웃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은 (우리를) 돕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China has done little to help)”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이 북한의 일탈을 제어할 충분한 수단이 있는데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방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위터 글은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전략적 인내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취해온 의도적 무시전략이다.
북미 양국은 앞서 지난 2012년 2월 미국의 대북 영양지원과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을 맞바꾸는 내용의 2.29합의를 체결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외면해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러한 '전략적 무시'에 힘입어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시간을 벌었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해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어 "북한의 심각하고 고조하는 위협에 관해 우방국과 논의하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