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16일 여의도 서울본부에서 가진 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먼저 간다는 사람이 나라를 담당하면 이 나라 미래가 있겠나"라며 "그래서 내가 대통령 해 보겠다고 나왔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소위 4강의 지도자들이 전부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한국에도 이젠 눈치 안 보고 욕먹어도 일하고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우파 스트롱맨'임을 주장했다.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 후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5일, 1,015명 대상, 응답률 8.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홍 지사는 전주 대비 3.6%p 오른 7.1%를 기록, 보수 후보 1위 자리에 올랐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4.8%, 남경필 경기지사는 1.8%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유의미한 수치를 보이지 못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홍 지사를 비롯해 김진태 원유철 안상수 조경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상임고문,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이다. 여기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까지 후보 등록은 받은 뒤 17일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벌여 18일 예비 후보 6명을 추리고 19일 2차 컷오프 여론조사 후 20일 후보를 4명까지 압축한다. 1, 2차 컷오프에서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이다.
당내에서는 홍 지사 '원톱'에 대선 경험이 많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원유철 의원, 탄탄한 지역 기반의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 최근 친박 중심으로 떠오른 김진태 의원도 얼마만큼의 지지를 받을지 관심이다.
김 의원은 이날 홍 지사의 출정식 장소인 대구 서문시장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던 곳"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라"고 맹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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