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산성지 정밀 재조사…종합정비자료 마련 위해

기사등록 2017/03/16 15:02:00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된 경남 거제의 옥산성지에 대해 정밀 재조사가 진행된다.  16일 거제시에 따르면 옥산성지에 대한 문화재 종합정비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정밀 재조사 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옥산성지 집수지 조사로 문화재정에 매장문화재 발굴허가 신청을 거쳐 이달 중으로 착수해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집수지 발굴 면적은 232㎡ 규모로 이를 통해 옥산성지의 역사적 특징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남도 기념물 제10호인 옥산성지는 물을 모으는 집수지를 중심으로 둘레 778.5m, 최고 높이 4.7m, 폭 3m 규모로 조선 고종 때인 1875년 축성된 조선시대 마지막 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집수지 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 기와, 자기, 옹기, 목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옥산성지의 축성연대가 조선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로 앞당겨질 것으로 사학계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산성지 집수지 주변에서 상당량의 기와가 출토되고 있다"며 "관련 유물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조사구간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yong475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