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대티고개·온두레마을 3곳 ‘새뜰마을사업’ 선정

기사등록 2017/03/16 09:11:26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정부의 지역발전 핵심정책인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부산지역 낙후지역 마을 3곳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도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에 북구 구포마을, 사하구 대티고개마을, 사상구 온두레마을 등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는 사업 첫해인 2015년 전국 30곳 중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 등 4곳, 지난해 전국 22곳 중 동구 안창마을 등 3곳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 전국 16곳 중 3곳이 선정돼 3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새뜰마을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고 30년 이상 노후주택과 빈집이 많아 주거환경이 열악해 안전 및 생활 인프라마저 취약한 곳에 국비와 시비를 지원해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주민 역량을 키워 생활여건이 취약한 소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활력있는 지역 환경을 가꾸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3곳 중 북구 구포마을은 주택재개발정비구역 해제지역, 사하구 대티고개마을은 고지대 달동네 지역, 사상구 온두레마을은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있는 등 그동안 경제성장 혜택을 보지 못한 채 각종 지역개발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였던 곳이다.

 시는 앞으로 4년간 국비 78억원과 지방비 34억원을 투입해 안전확보, 생활·위생 인프라 확충, 주택정비 지원, 휴먼케어·주민역량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노후위험시설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CCTV 등을 설치한다.

 또 도시가스·공중화장실 등을 늘리고 커뮤니티시설 설치, 공·폐가 정비 등을 비롯해 일자리·복지, 마을대학, 주민공동체 활성화사업 등 지역 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시는 세부사업 발굴 단계부터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와 마을활동가를 투입해 주민 니즈(Needs)를 세부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선정된 구포마을 등 3곳의 새뜰마을사업과 기존의 영도구 해돋이마을 등 7개 새뜰마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낙후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충족시키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부산형 다·복·동 도시재생사업(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동 조성)과 연계해 취약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