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아맛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자국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신원확인에 자녀의 DNA샘플을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자히드 부총리는 구체적인 샘플 습득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아들의 DNA 샘플을 이용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김정남의 아들은 첫 번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둔 김금솔과 두 번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서 낳은 김한솔이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중국과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신을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 당했다.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인물은 또 마카오가 아닌 제3의 국가에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15일 "김정남 암살사건에 관한 수사를 둘러싼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 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자국민이 김정남이 아니라 외교여권을 가진 '김철’이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측은 김정남의 시신을 방부처리 했다며 2~3주 안에 유족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지 않으면 정부 차원에서 처리 방법을 논의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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