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스트롱맨 시대…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나와야"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5일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국'에 제일 먼저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재단의 홍 지사 초청 특별대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에 참석, 당선된다면 어느 나라를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일 급한 것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사드배치 만으로 한미군사동맹이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먼저 협력하고 설득해야 하는 나라는 지금 중국이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간에 중국과의 조율이 첫 번째 과제"라며 "아마 미국이나 일본은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사드는 조기 대선이 끝나기 전, 5월 9일 전에 배치를 완료해야 한다"며 "그래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철수를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보복은 계속 하면 자기들도 손해"라며 "자기들은 한국첨단산업 자본력을 수입 안하나. 지금 눈에 보이는 일부 소비재, 한국에 수출하는 소비재는 많지 않고 자본재가 많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중국이 압박을 가하면 동남아로 시장을 돌리면 된다. 인도 인구가 12억"이라며 "그리 돌리고 중국에 투자 안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면 철수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중국의 경제 제재는 정부가 사드배치를 하기 전 미리 중국과 물밑협상을 해서 조율했어야 하는데 전혀 조율 없이 급하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남북문제도 핵균형을 이뤄야지 안 그러면 다음 정부 5년 내내 핵공갈에 갖다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사드배치가 북핵 저지에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보지 않지만 사드배치라도 해야지 한미동맹이 더욱 군사동맹으로 공고화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 전술핵을 들여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이 미국 전술핵 배치인데, 지금 미국 전술핵 배치가 와도 그건 북핵을 겨냥한 것이지 그게 어찌 러시아, 중국을 겨냥한 거냐"며 "그거 겨냥하려면 한반도 배치를 할 필요가 없다. 본토에서 ICBM을 쏠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또 "지금은 세계적으로 좌파 몰락시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중국 시진핑 등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제 탄핵 미로에서 벗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롭게 우파들이 총결집을 해서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한국에도 이제 스트롱맨이 나와야 한다"며 "5년 뒤 어차피 안 할 건데, 집에 갈 건데 나쁜 짓만 안하면 되지 않느냐. 뭐하러 그리 눈치를 보고 대통령 짓을 하냐"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한국도 해야 한다. 트럼프와 맞짱 뜰 수도 있어야 하고 시진핑과도 뜰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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