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사저 인근 '대통령 환영' 현수막 훼손 회사원 2명 입건

기사등록 2017/03/15 08:13:00
【서울=뉴시스】변해정 심동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인근 주유소 앞 현수막을 훼손한 30대 회사원들이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31)씨와 B(35)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40분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주유소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 2개를 문구용 가위와 칼로 잘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회사에 다니는 A씨와 B씨는 서울시 종합민원서비스인 '120 다산콜센터'에 불법현수막 철거 요청을 수차례 제기했다.

 하지만 불법현수막 철거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퇴근하던 길에 현수막을 훼손하다 사저 인근 경비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단체 소속이 아니었으며 전과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단체의 소속 회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안이 경미해 조사 후 석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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