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트바젤 홍콩은 아시아 최대 미술시장이다. 오는 23~25일 홍콩 컨벤션 센터(HKCEC)에서 34개국 241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대담 프로그램 '대화와 살롱'(Conversations and Salon)은 '현재의 기술'과 '작업에서의 뉴미디어'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이 자리에는 밸러리 씨. 도란(큐레이터/작가), 라이언 갠더(영국 개념미술의 총아로 불리는 작가), 알렉시 글래스-캔토(아트 바젤 엔카운터 섹션의 큐레이터/시드니 아트 스페이스의 상임 이사), 마이클 고반(LACMA의 이사), 윌리암 림(건축가), 케이치 타나미(일본의 팝아티스트), 필립 티나리(율렌 센터 포 컨템포레리 아트 이사), 샤오위 웽(더 로버트 H.N. 호 가족 재단 중국 미술부 큐레이터, 솔로몬 R. 구겐하임 박물관) 등이 참석한다.
패션과 건축의 철학을 결합하는 작품을 2013년부터 선보였다. 2014년 가나아트센터에서 국내 첫 개인전 '바디 메타모핑'전 이후, 2015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형 설치 퍼포먼스 작품 '멜리어블 바디(Malleable Bodies): 플루서, 푸코, 플라스틱시티, 그리고 코르셋'(이하 멜리어블 바디)전을 열었다. '멜리어블 바디'는 과거 유럽에서 여성의 허리를 잘룩하게 만든 의상인 '코르셋'처럼 여성의 섹시함을 강조하는 인공 젖가슴 보형물이나 남성미를 강조하는 복근과 허벅지 보형물로 구성됐다. 인간의 신체를 재구성하는 코르셋에 대한 정의를 3D 프린팅 기술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이 작가는 ‘지금의 테크놀로지 뉴미디어 엣 웍(Technologies of The Present | New Media at Work)'을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번 ‘살롱’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작 ‘멜리어블 바디(Malleable Bodies)’를 새로운 예술적 개념어로 제시하며 첨단기술과 가상현실을 실증하는 새로운 다원 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